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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일상

[냉정맛집] 반반족발이 단돈 2만원?! 동서대, 경남정보대 맛집 "원#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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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족발을 그리 즐겨 먹는 편이 아니다
왜냐하면 내 마음애 쏙 드는 족발집을 찾지 못했기 때문,,

유명한 족발 체인점들은 양은 적어도 가격은 비싸고
사이드메뉴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양이 많게 나와서 항상 시키고 먹다 남기거나
양이 많을 걸 걱정해서 못 시키고 족발만 먹든가 했기 때문에
족발을 만족스럽게 먹은 기억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모르게 길을 걷다가 한 족발집으로 홀린 듯이 들어가게 되었다

알아보지도 않고 간 곳인데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원래 포스팅 할 생각이 없던 곳인데도 급하게 사진 찍어서 포스팅을 하게 됐다









"원#족발"










큰길에서 보이는 쇼케이스 안의 족발이 우리를 홀렸다 ㅋㅋㅋ

사진을 찍을 시점은 마감 시간이 다 돼가서 아무도 안 계신데
우리가 가게로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사장님께서 서서 족발을 썰고 계셨다

그런데 그 족발이 엄청 촉촉해 보이는데다가
족발을 포장해가려는 손님들이 밖에서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이 가게는 맛집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원샵족발의 메뉴판

족발 / 냉채족발 / 불족발 이렇게 세 가지 종류가 있고
크기는 1인용 혼족부터 4인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내가 원하는 양을 골라서 주문할 수 있어 좋았다
혼족은 말그대로 혼자 왔을 때, 또는 추가로 주문이 가능하지만
대신 혼족 곱배기는 두 명이서 왔을 때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맛은 단독으로 선택해도 되지만
반반 또는 반반반으로 원하는 맛을 다양하게 골라먹을 수도 있다

메뉴판에서도 보이듯이 원샵족발을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아무래도 대학가에 있어서 그런지 학생 상대로 장사하기 때문에 가격대를 낮춘 것 같다
요즘같이 족발 가격이 하늘을 치솟을 때 원샵족발은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는 중!

우리는 그냥 족발과 냉채족발 반반으로 2인 사이즈를 주문했다

그리고 원샵족발에서는 현금결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금으로 결제를 하거나 계좌이체를 하면
주류, 캔음료, 미니막국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우리는 계좌이체를 하기로 하고 미니막국수를 받기로 했다








그리고 또 원샵족발에 반했던 점은 바로바로
족발 부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문할 때 따로 말을 하지 않으면 모든 부위를 골고루 받을 수 있지만
살이나 비계 부분 둘 중 한 부위를 선호한다면 그 부위를 위주로 받을 수도 있고
뼈 부분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에 따라 받을 수도 있고 아예 안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모든 부위를 선호하기 때문에
골고루 받기로 선택했다 ㅎㅎ







가게는 조그만했지만 귀엽게 꾸며져있었고
2층 다락방도 있어서 테이블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많이 있었다








원샵족발 인테리어가 귀엽게 돼있다고 느꼈던 포인트 중 하나
휴지를 이렇게 귀여운 걸이에 넣어서 벽에 걸어놨다 ㅋㅋㅋㅋ
병따개도 귀여운 화분들 밑에 착 붙여놨다 ㅋㅋㅋ
완전 귀염 터짐







가격이 합리적인만큼 밑반찬도 딱 필요한 종류와 양만 나온다

쌈채소와 양파절임, 무말랭이, 그리고 콩나물국이 기본으로나오고
족발에 빠질 수 없는 새우젓, 와사비간장 등이 나온다

필요하면 추가로 주문하면 되는데 처음부터 딱 적당한 양만 주는 게 마음에 들었다








원샵족발 기본 족발

와,, 처음 음식 나왔을 때의 감동이 글을 적는 지금에서도 느껴진다
사진에서도 족발의 윤기가 느껴지는데 실제로는 어땠겠는가

족발이 완전 촉촉하고 비계는 부드럽고 살도 육즙이 가득했다

그리고 원샵족발을 단연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바로 껍데기에 있다
다른 족발들과는 다르게 원샵족발의 족발 껍데기는 바삭바삭하면서도 쫄깃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마치 오겹살을 먹을 때 느껴지는 껍데기의 식감이 느껴진달까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게 계속 껍데기만 골라 먹고 싶을 정도 ㅋㅋㅋ

왜 부위 선택에 비계 위주가 있는지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
나도 다음에 오면 비계 위주로 달라고 해볼까 생각함







비주얼 진짜 미 쳤 다
윤기 흐르는 거 보라구요 ㅠㅠ

원샵족발은 족발 한조각 크기는 일반 족발집들보다 작은데
대신 한 조각이 두껍다

고기가 두꺼우면 자칫 잘못하면 질기거나 퍽퍽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원샵족발은 워낙 족발이 촉촉해서 전혀 퍽퍽하지 않았고
오히려 족발의 육즙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적정 두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비스로 나온 미니막국수

이름은 미니인데 양은 둘이 먹기에 충분했다
기본 양념, 김가루, 상추만 들어가있는데도 충분히 감칠맛 나는 맛이었다






가위로 한 번만 잘라준 뒤 맛있게 슥슥 비벼주면 맛있는 막국수 완성~!








이렇게 윤기 좔좔 흐르는 막국수에 족발 한점 얹어서 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
막국수도 양푼이에 담겨 나와서 더 맛있게 느껴짐 ㅋㅋㅋ







그리고 뒤이어 나온 냉채족발
기본 족발과 똑같은 굵기로 썰린 족발과 각종 야채들을 알싸한 겨자소스로 버무렸다

기본 족발만 먹다보면 자칫 잘못하면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럴 때 냉채족발 한입 먹어주면 겨자의 알싸함이 느끼함을 싹 잡아줘서
무한정으로 족발을 흡입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거기에다 막국수까지 있으니 말 다 했다 ㅋㅋㅋ

둘이서 족발 두 접시와 막국수까지 깨끗하게 싹쓸이하고 왔다 ㅎㅎㅎ

근처에 동서대와 경남정보대가 있던데
대학생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족발집,
저렴한 가격에 딱 적당한 양으로 배 채울 수 있는 원샵족발 완전 강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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